중고차 허위매물 실매물의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아직도 간간이 들려오는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 소식에 대해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원래 허위매물은 말 그대로 없는 중고차를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 올려, 구매자를 일단 방문하게 하는 것이 최초 수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자들을 낚고 있습니다.
중고차 허위매물 특징
소비자는 당연히 정상적인 범주안의 중고차를 생각하고 간 것인데 전손차량, 압류차량, 침수차량 등등 찾아가보면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중고차 매물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법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별히 유명한 경기도와 광역시인 그 지역만 안 가면 될까요?
예전에는 중고차량 넘버만 조회하면 그것이 실제 매물인지 알 수 있었지만, 요즘처럼 다양한 수법이 존재하는 시대에 일일히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조사해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런 허위매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방법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낚는 것인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 가격에 정상적인 차량이 있을 수 없습니다.
물론 저런 행위하는 중고차 업자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저런 중고차 허위매물에 당하지 않으려면 시세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시세보다 20%~30% 이상 저렴한 차량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매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싸게 파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요, 중고차 매매업자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중고차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아무리 싸게 차를 매입해왔다고 한들, 굳이 싼 가격에 팔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만약 개인적 사유로 급매를 한다고 한들, 벌써 근처에 업자가 낚아채가서 소비자에게까지 오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고차 시세 파악
자 그럼 시세만 알면 비정상적인 중고차 허위매물에 당한 일이 극히 드물어집니다. 그러나 허위매물에 당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거나, 중고차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으신 분들이므로 시세를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소나타, 그랜저, BMW 3 시리즈, 5 시리즈 등 비교적 대중적인 차량을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중고차 매물이 몇 대 없는 모델은 시세의 변동폭이 큰 편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중고차 중개 사이트 엔카(http://www.encar.com/)에 접속합니다. 참고로 엔카의 매물들은 대부분 개인 중고차 업자들이 소유한 차량이며, 엔카가 소유한 차량은 엔카 직영 차량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왜 엔카냐면 엔카가 가장 널리 알려진 사이트이고, 많은 매물들이 있어 표본을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엔카에 올라와있는 중고차 = 허위매물없는 안전한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모델 검색
차량 검색 기능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중고차를 선택해줍니다. 모델과 옵션 등급 그리고 연식과 키로수까지 설정해줍니다. 옵션에 따라 차량 가격이 많이 달라지므로 꼭 선택하시고, 참고용이므로 키로수는 약 3만 단위로 시세를 구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고차 보험 히스토리와 성능기록부를 체크합니다. 이것이 나와있지 않은 차량은 큰 사고가 있는 차량일 경우가 매우 높습니다.
어차피 매매업자는 이 두 가지 서류를 모두 구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굳이 안 올리는 이유는 보여줬을 때 흠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현대 LF소나타 2.0 가솔린 스마트 등급 17년식에 주행거리는 평범하게 5만에서 8만 킬로로 설정하고 조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회를 했으면 이제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해줍니다. 그러면 이제 일반 등록 리스트부터 가격을 보시면 됩니다.
성능기록부 파악
맨 위에 중고차량부터 싼 가격으로 정렬이 되는데요, 위쪽 리스트에는 비교적 가격차이가 크게 나는 매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사고 유무인데요, 성능 기록 버튼을 눌러서 사고 유무와 단순수리를 파악합니다.
역시나 단순수리가 3건이나 있죠? 유사고보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3판이나 단순교환이 있으면 중고차에서는 상당한 감가 사유입니다.
또한 요즘에는 성능기록부도 거짓으로 올려놓는 업자들도 있다고 하니, 꼭 하단부의 상태 점검자와 고지자가 명시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중고차량을 보겠습니다. 역시나 유사고에 단순수리가 있는 차량입니다. 패스. 이렇게 차례대로 성능 기록을 보다 보면, 사고유무 없음에 단순수리 1개 정도나 단순수리도 없는 중고차량이 나옵니다.
이러한 상품을 찾았다면 이제 보험이력을 확인해줍니다.
보험이력 확인
그러면 이제 보험 이력을 한번 보겠습니다. 큰 수리 금액은 없는데 중요한 게 영업 용도로 사용하던 차량입니다.
딜러는 개인이 장기렌트로 쭉 타던 차량이라 일반 차량과 똑같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렌트 업체에서 돌렸든, 개인이 장기 렌트로 탔든 이것은 분명한 감가 사유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패스해줍니다.
다음 중고차량은 사고유무 없음에 단순교환 1건, 보험이력도 건수 대비(5회) 총금액이 얼마 안 되는 것으로 보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용도 및 특수 이력도 특이사항이 없네요.
이 중고차의 가격 1300만 원에 올라와있는데요, 이 가격이 실제 LF소나타 17년식 스마트 등급 시세의 마지노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차량의 색상이나 선루프, 신차 구매 시 선택 옵션 차이에 따라 약간씩 가격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참고로 색상은 흰색> 검은색> 기타 색 순으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몇 백씩 차이가 나고 그러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 1300만 원짜리가 시세인 차량으로 구매자를 낚으려면 1100~1200으로 되겠습니까? 그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현혹시킬 것입니다. 이 정도 가격 파악만 해도 웬만한 중고차 허위매물에는 당하지 않으실 겁니다.